(선양=연합뉴스) 제2회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한국주(韓國週) 행사가 오는 3일부터 하얼빈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얼빈 시정부와 주선양한국총영사관, 재하얼빈한국상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합작 및 발전'을 주제로 한국상품전시회, 투자설명회, 문화.학술.체육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2일 오후 시작되는 전야제 행사에서는 하얼빈한국인회 주관으로 교민 등 1천500여명이 하얼빈시 중심인 중앙다제(中央大街)에서 양국 국기를 흔들며 1.4㎞ 구간을 행진하면서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특히 전야제 행사에 앞서 하얼빈역에서는 1909년 10월26일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초대 조선 통감을 역임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했던 당시의 현장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개막식이 열리는 3일에는 오전 9시30분 '2006 한국주 상품전시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국제회의전시체육센터 남광장에서 한국주 본행사 개막식이 열리며, 오후 2시30분에는 하얼빈 시내에서 한국회관 현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4일 오전 9시30분 하얼빈시 개발구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 및 현장시찰 행사를 필두로 5일까지 하얼빈 각지에서 시(市).현(縣).구(區)별 투자설명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문화체육 행사로는 3일 오전 9시 한.중 무술 태권도 교류 공연, 한.중 CEO 포럼, 4일 안중근의사 사진전시회, 5일 한국서예작품전시회, 6일 한.중 인라인 스케이팅 친선경기 등이 계획돼 있다.
재하얼빈한국인회측은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하얼빈 한국주 행사는 현재까지 참가를 신청한 대표단과 기업의 규모가 작년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나는 등 규모나 내용 면에서 내실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