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올해 하반기에는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해 올해 연간 수출이 3천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코트라(KOTRA)가 6월 19-28일 30대 수출대상국의 수입바이어 231명 및 주재상사 203개사를 통해 조사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06년도 하반기 수출이 11.1% 증가한 1천642억달러로 9개 반기 연속 10%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는 원고, 고유가, 원부자재 가격상승 등 '3고'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의 호조세 지속과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및 개도권 수출증가세, 한국 기업의 품질력 제고를 배경으로 올해 수출이 연초 예상보다 20억달러 초과한 3천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 중국 수출은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영향력 완화추세와 관세인하 조치 등으로 16% 증가하고 인도 27%, 러시아 34%, 브라질 35% 증가 등 브릭스 시장이 하반기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 일본 수출은 엔화대비 원고에도 불구, 3% 전후에 달하는 일본의 안정적 경제성장으로 10% 전후의 수출증가가 예상됐다. 또 독일 4%, 영국 8% 등 주요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5% 전후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대 미국 수출은 금리인상, 고유가 및 부동산 경기 하락세, 원고, 중국과의 경쟁 격화, 현지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1% 전후의 감소세가 예상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이 35%, 반도체 및 일반기계가 15-20%의 수출증가율로 전체 수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무선통신기기, 석유화학제품이 보합세 내지 10% 전후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류 및 컴퓨터는 해외생산기지 이전 및 경쟁격화로 5~10%의 감소세가 예상됐다.
자동차부품은 최대시장 미국에서 한국산 부품 아웃소싱 증가와 품질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30-40%의 높은 수출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제품은 중국, 일본, 미국시장 모두에서 전반적으로 부진, 소폭의 성장세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