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2층 규모, 30~31층 회전전망대 일반인에 개방
중국 연변(延边)조선족자치주 연길(延吉)시에 건립 중인 중국에서 가장 높은 기상레이더탑이 건축 공사를 마치고 마지막 공정인 장식 단계에 들어갔다.
연길시 모아산에 세워진 이 탑은 32개 층으로 이뤄졌고 건축 높이가 170.5m, 레이더 설비를 포함한 전체 높이는 181.2m이다. 1~3층은 기상과 관련된 과학지식을 보급하는 장소로 일반에 개방된다.
30~31층에는 회전전망대가 설치돼 관람객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연길시와 용정(龙井)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기상레이더가 본격 가동되면 연길을 중심으로 반경 450㎞ 이내의 폭풍우를 관측할 수 있고 반경 150㎞ 범위의 강수 강도, 풍향, 풍속은 물론 돌풍, 우박, 폭설, 폭우 등 재해성 날씨를 감시•측정할 수 있다.
연변주 기상국 관계자는 "기상레이더탑 건립에 지금까지 1억5000만위안(280억원)이 투입됐고 장식 단계에서 수천만위안이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라며 "이 시설은 기상 예보와 재해 예방뿐만 아니라 농•공업 생산, 교통 운수, 수자원 관리, 비행 안전 등 연변의 경제•사회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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