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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 수영강습에 아동 뇌사..중국인들 '공분'

[2013-08-02, 03:01:51] 상하이저널
중국의 한 종합스포츠센터 내에서 8살 여자아이가 수영강사의 강압적인 강습 때문에 결국 뇌사상태에 빠진 사건이 알려져 적잖은 중국인들이 공분하고 있다.

이 사건은 최근 한 수영강사가 수영을 가르친다며 8살 여자아이를 물에 억지로 밀어 넣었다가 이 아이가 뇌사상태에 빠지고 말았다는 누리꾼의 인터넷 게시글로 표면화됐다.

이 누리꾼은 "당시 여자아이는 (수영장 안으로 끌려가기 전에) 바닥에 꿇어앉아 울고 있었다"며 "수영장에는 구조요원도 있었지만 모두 방관하기만 했다"고 폭로했다.

1일 충칭천바오(重慶晨報) 등 중국 매체들이 이 누리꾼의 '제보'를 바탕으로 목격자와 피해자 가족 등을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6일 오후 4시께 수영장이 갖춰진 종합스포츠센터 안에서 벌어졌다.

당시 왕모(여) 씨는 딸에게 수영을 시키려고 수영장에 왔지만 수영복을 입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강사에게 딸을 맡기고 본인은 아래층에서 강습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강사에게 내맡겨진 아이는 울면서 물에 들어가는 것을 완강히 거부했다. 그러나 강사는 강압적으로 아이를 억지로 수m 깊이의 수영장에 집어넣었다.

목격자들은 물에 빠진 아이가 발버둥을 치는데도 강사는 한참 동안 옆에 서서 지켜보기만 했고, 특히 남성 구조요원이 물을 토해내는 아이의 모습을 봤으면서도 바로 손을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사는 아이가 쇼크증상을 보이자 급히 물에서 꺼내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아이는 결국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번 사건은 수영강사와 구조요원들의 안전불감증이 빚은 사고라고 할 수 있지만 적쟎은 중국의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을 중국의 강압적인 교육실태나 교사·강사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이를 학대하는 사건과 연결지으며 공분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우리 학교 수영장에서도 어린아이가 울면서 수영을 하고 있고 강사가 그 옆에서 몽둥이를 들고 있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고, 일부 언론은 "조폭강습이 (어린이를) 뇌사자로 만들었다"며 강압적인 강습을 맹비난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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