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달 25일, 항저우시(杭州市)의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자, 더위를 견디다 못한 시민들이 지하철 1호선 차오쓰(乔司) 바닥에 누워 더위를 식히고 있다.
최근 중국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살인적 폭염'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중앙기상대가 발표한 예보에 따르면 6일 상하이, 저장(浙江) 중북부, 안후이(安徽) 남부, 푸젠(福建) 중부, 장시(江西) 중부. 후난(湖南) 북부와 동부, 후베이(湖北) 동남부, 충칭(重庆) 서남부 지역 등 8개 성(省) 지역의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설 전망이다.
중앙기상대 측은 이에 6일 새벽 6시 '고온 오렌지색 경보'(최고기온 37도 이상)를 다시 한번 발령하고 "남부 지역은 올해 최고 더위를 겪게 될 것"이라 밝혔다.
35도 이상의 고온 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3일 13만㎢였던 중국 내 고온지역 면적은 4일 57만㎢, 5일 104만㎢ 등으로 확대됐으며 6일은 전날보다 더 넓은 지역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최고기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3시, 쓰촨성(四川省) 쉬융현(叙永县)에서는 최고기온이 42도에 달해 시민들은 선글라스, 양산 등으로 내리 쬐는 햇빛을 피해야만 했다.
중앙기상대는 이같은 더위가 오는 8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곳곳에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상하이에서만 지난 7월말까지 10명이 사망했으며 항저우, 샤오싱(绍兴) 등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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