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湖南)성의 소수민족 자치마을에서 불이나 가옥 58채가 한꺼번에 소실됐다.
5일 오전 9시께 후난성 화이화(懷化)시 징저우(靖州)자치현 자이야(寨牙)향 장커우(江口)촌에서 화재가 발생, 주민 248명이 사는 58채의 가옥이 동시에 소실됐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이 6일 전했다.
불이 난 곳은 중국의 소수민족인 묘족과 동족이 사는 마을로 앞에는 개울을 끼고 산 중턱에 조성됐다.
목조 건물이 대부분인데다 서로 붙어 있어서 불길이 쉽게 번졌으며 5시간 만에야 가까스로 진화됐다.
불이 나자 주민들은 집에서 뛰어나와 동네 앞길과 논으로 대피한 뒤 마을이 폐허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해 당국이 임시 거처와 생활필수품 등을 긴급 지원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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