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유통업체 테스코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철수 절차를 밟는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테스코는 중국 유통전문 기업 뱅가드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자사 보유 131개 매장과 뱅가드그룹 산하 3천여개 매장을 단일 브랜드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테스코는 이를 위해 신규 투자로 합작법인 지분 20%를 확보하고 국제적인 유통 역량을 지원키로 했다.
뱅가드그룹은 1984년 설립된 유통 전문기업으로 홍콩과 심천 등 중국 100여개 도시에서 4천42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는 올해 들어 중국 내 매출이 4.9% 하락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테스코는 이에 앞서 미국시장 철수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에 따른 손실 규모가 12억 파운드(약 2조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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