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 상하이(上海) 자오퉁(交通)대학이 인터넷 홈페이지(www.arwu.org)를 통해 발표한 '2013년 세계대학순위'(ARWVU)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다. 하버드는 자오퉁대가 2003년부터 세계 대학의 순위를 평가한 이래 줄곧 선두를 고수했다.
스탠퍼드대, UC버클리대, MIT가 2∼4위에 나란히 오른 것을 비롯해 17개 미국 대학이 20위권에 들었다. 미국 대학 이외에는 영국의 케임브리지대(5위)와 옥스퍼드대(10위), 스위스의 취리히대(20위) 등 3곳 만이 포함됐다.
한국과 중국의 대학은 한 곳도 100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일본의 대학은 도쿄(21위), 교토(26위), 오사카(85위) 등 3곳이 올랐다.
한국 대학으로는 서울대가 유일하게 101∼150위권에 들었다. KAIST, 연세대, 성균관대 201~30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고려대, 포항공대, 한양대는 301~400위권으로 평가됐다. 100위권 이하는 개별 순위가 아닌 일정한 구간으로 나눠 발표됐다.
중국 대학으로는 푸단대, 베이징대, 자오퉁대, 칭화대, 저장대 등 5곳이 151∼200위권에 들었다.
자오퉁대는 국제적으로 비교 가능한 과학 연구 성과와 학술 발표 실적, 교수와 동문 중 노벨상·필즈상 수상자 수, 높은 피인용 연구 실적을 가진 학자 규모,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게재된 발표 논문 수 등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