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직후에도 위엔화의 대미 환율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향후 위엔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해외투자자들에의 부동산 매입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민은행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46억 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무역흑자와 직접투자를 제외해도 74억불의 핫머니가 유입됐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 핫머니가 해외투자자들의 부동산 매입에 몰렸을 것으로 추정한다. 10~11일 이틀간 열리는 선진8개국(G8) 재무장관회의가 위엔화를 재평가할 것이란 소문도 이를 부채질했다.
상하이 부동산업계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게 이 맘 때는 연휴가 몰린 비수기로 불리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오피스 등 상업 부동산 판매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해외 화교들이 연휴 기간 친지 방문과 구매를 병행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한다. 한 판매상은 “당초 춘절 연휴 기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모두 9채가 판매됐고 그 중 7채가 비상해 거주인 혹은 화교였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