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WTO와 H7N9 조류독감 임상치료 지침안 마련 중
세계보건기구(WTO)가 올 가을과 겨울 AI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19일 열린 상하이시 위생임상센터의 ‘인체감염 H7N9 AI 진료표준화 세미나’에 참가한 WTO 관련부문 전문가들은 올 가을과 겨울에 AI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임상진단을 강화해 진료표준을 세워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달 12일 허베이성 랑팡시(廊坊市) 61세 여성이 베이징에 이송돼 신종 AI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13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또 이달 10일에는 광둥성 후이저우시(惠州市)에서 가금류(닭·오리 등)를 판매하던 51세 여성이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각각 남방과 북방 지역에 발병한 것으로 H7N9 바이러스가 여전히 ‘잠복’해 있음을 의미한다고 WTO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가금류에 발병해 사망에 이르는 것에 비해 H7N9 바이러스는 가금류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일단 사람에게 전염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보다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또 사람간 전염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가금류의 관리강화를 비롯해 일반인들의 생활습관을 꾸준히 개선해 H7N9을 과학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시 공중위생센터는 WTO와 공동으로 H7N9 조류독감 임상치료 지침안을 마련 중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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