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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0일 중국 선전(深?)에서 전자회사와 칩셋업체 100여개가 참가한 가운데 CIS제품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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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카메라폰에 들어가는 CMOS이미지센서(CIS)칩 사업을 강화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CIS칩 생산국이자, 소비시장이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강화로, CIS분야에서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2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20일 중국 선전(深圳)에서 전자회사와 칩셋업체 100여개가 참가한 가운데 CIS제품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주요 휴대전화 제조사들과 협력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진정훈 SK하이닉스 마케팅본부장(전무)과 한성규 시스템IC사업부장(전무)이 중국에서의 CIS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800만 화소의 풀HD 화질을 갖는 단말기 후면조사형(BSI·Back Side Illumination) 카메라 영상센서 신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1300만 화소의 BSI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BSI는 기판 뒷면을 통해 빛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어두운 곳이나 역광에서도 화질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고화질 스마트폰에서는 필수적인 카메라영상센서로 인식되고 있어 한국과 일본간 경쟁이 심하다.
일본의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지난해 CIS시장은 소니가 27.8%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옴니비젼, 샤프, 삼성전자, 압티나가 그뒤를 잇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07년 처음 CIS 사업에 뛰어들어 비교적 후발주자에 속한다. SK하이닉스측은 "선두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대부분 해소하고 BSI방식의 800만 화소 제품 공급을 시작하면서 낮은 화소에서 높은 화소까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불필요한 기능을 없애 가격 경쟁력을 갖춰 중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800만 화소 BSI 영상센서 제품을 중심으로 낮은 화소부터 높은 화소까지 다양한 화소의 BSI 제품군을 확보하면서 중국쪽의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자체 팹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관심이 컸다"며 "향후 1300만 화소를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