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云南)성 유명 관광지에서 뎅기열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윈난성 시솽반나(西雙版納)주 정부는 23일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뎅기열 확진 환자가 206명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4일 전했다. 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솽반나 정부는 지난 15일 처음으로 뎅기열 의심 환자가 나온 이후 확진을 받은 환자들이 급속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206명 중 200명은 현지에서, 6명은 외지에서 각각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솽반나 보건당국은 환자 치료와 함께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솽반나는 소수민족인 다이(태<인변에 泰>)족 자치주로 윈난성의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다.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뎅기열은 초기 고열과 통증, 구토 증세를 일으키다 심해지면 내출혈, 순환기 장애를 수반하면서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최근 필리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뎅기열 환자가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