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호들이 해외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
중국 부유층들이 해외 부동산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 런던 등이 투자 선호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기업 존스 랭 라살((Jones Lang LaSalle))이 27일 발표한 ‘해외주택투자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경제 둔화, 부동산규제 정책과 위안화 가치상승 등으로 인해 중국 부유층들이 해외 부동산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금재선(中金在线)은 이 보고서를 인용, 특히 영국 런던 등은 거주가 편리하고, 투자수익율이 안정적이며, 서비스수준이 높은 장점들로 인해 해외 부동산투자의 ‘목표지역’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자본의 해외유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부유층의 투자수단이 다양화되면서 해외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13년 해외투자증가율은 2010년~2012년과 비슷한 수준인 30%가량을 유지했다. 그러나 중국 부유층의 해외투자가 다각화되면서 이들의 투자화폐와 상품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중국 부유층들은 해외투자 가운데 부동산을 가장 중요한 투자상품으로 여겨왔다. 최근 중국내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주택구매제한 정책, 주식시장 침체 및 위안화 가치상승 등으로 이들의 해외 주택투자 열풍이 고조되고 있으며, 가장 좋은 외환보유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및 영국 런던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년사이 영국의 평균 집값은 177% 상승했고, 런던의 집값 상승율은 276%까지 치솟았다. 중국에서는 선수금 비중이 30%~50%에 이르고, 대출금리가 비교적 높은 수준이나, 해외주택을 구매할 경우에는 선수금이 최저 25%에 불과하고, 집값의 75%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금리 또한 비교적 저렴해 집값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을 톡톡히 거둘 수 있다.
류예치(劉藝淇) 존스 랭 라살 상하이 국제 주택부 매니저는 “중국 투자자들은 이민, 자녀교육, 자산증식 등을 목적으로 해외부동산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향후 이들의 글로벌 자산비중은 나날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런던은 중국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 줄곧 높은 투자증가세를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해외 부동산의 소유 혹은 전매 제한이 없고, 영국파운드 대비 위안화 환율이 우세해 중국인들은 30%에 가까운 구매원가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해외주택 구매의 경우 부동산보유세, 부가가치세를 납부할 필요가 없어 투자자들의 수익을 높여준다.
해외 주택구매시 금리 3%로 저렴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비중은 집값의 최고 75%까지 이른다. 게다가 임대수익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대다수 주택은 영구재산권 혹은 장기임차 재산권을 소유할 수 있으며, 법률, 세금 및 주택구입 시스템의 편의성은 해외구매자들로 하여금 런던 부동산시장으로 몰리게 하는 또다른 요인이다.
현재 런던 중심지의 부동산 매입자들 가운데 영국인 투자자들은 30%에 불과하며, 70%는 해외투자자들로 이중 아시아권 투자자 비중이 35%에 가깝다. 아시아권 구매자 중 40세 이상이 84%이며, 금융업 종사자의 비중이 23%로 가장 높았다. 이들의 투자목적은 85%가 임대수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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