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법원, 삼성 상표 침해 자국인에 첫 실형선고

[2006-07-05, 07:04:01] 상하이저널
(서울=연합뉴스) 중국 법원이 삼성의 상표권을 침해한 자국인에 대해 첫 실형을 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짝퉁 천국'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내려진 실형 선고여서 향후 중국내 한국제품 모조품 제조와 단속 및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국 선전(深천<土+川>)시 복전(福田)구 인민법원은 작년 11월 삼성전자 휴대전화용 배터리를 무단 복제, 판매한 진모(29)씨에 대해 상표권 침해죄로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3만위안(한화 360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중국 재판부가 삼성을 포함한 한국기업 제품의 모조품을 제조, 판매한 자국인에게 실형을 선고한 첫 사례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진씨는 지난해 5월 입건 당시 '짝뚱' 삼성전자 휴대전화 배터리 9천100개와 함께 노키아, 모토로라 휴대전화 배터리 위조품도 3천880개를 갖고 있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선전시 보안(寶安)구 인민법원이 삼성 상표를 무단 제작, 판매한 곽모(23)씨에게 상표권 침해죄로 징역 6년에 벌금 20만위안(한화 2천400만원)을 선고했다.

곽씨는 지난해 9월 선전시 공안에 체포될 당시 삼성전자의 TV와 DVD 제품에 붙이는 삼성 로고 2만6천개와 로고 제작을 위한 금형 4개 및 제작기계 10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곽씨는 이에 앞서 같은해 4월 삼성 등 해외업체 로고 18만여개를 갖고 있다 행정당국에 적발돼 벌금형 처벌과 함께 금형, 제작기계를 압류당했으나 이를 무시하고재범을 저지르다 가중처벌을 받았다.

중국 행정당국은 또 지난 4월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등 주요 5개 도시에서 실시한 모조품 단속에서 삼성 모조품 2만여점을 압류하고, 73개 점포에 대해 행정조치를 내렸다.

중국 정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모조품 천국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단속에 치중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판결과 함께 지난달 한국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저명상표 승인을 받음에 따라 향후 중국내 삼성 모조품 단속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뿐 아니라 한국기업의 모조품 제조 및 판매업자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의미있는 판례"라며 "향후 모조품 단속에 많은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국무원 "돌발사건 보도 통제 않는다" 2006.07.05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상정된 돌발사건대응법안의 언론보도 통제 규정을 놓고 논란이 일자 3일 "정상적인 보도에 대해서는 간섭..
  • 中, 비유통주 개혁 마무리단계 2006.07.05
    (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비유통주 개혁이 마무리단계에 오면서 중국 주식시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신화통신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35개 기업이 추..
  • 中, 8월부터 신용거래-공매도 허용 2006.07.05
    [머니투데이] 중국이 8월부터 빚을 내 주식거래를 하는 신용거래와 공매도를 허용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험운영방안에 따르면 증권사들..
  • 中, 수출 구조 바뀌고 있다 2006.07.05
    [머니투데이] 중국의 주력 수출 품목이 노동집약적 저가 상품에서 기술집약형 하이엔드 제품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 중국 지난달 기상재해로 448명 사망ㆍ실종 2006.07.05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에서 지난 한 달 동안 폭우를 비롯한 기상재해로 모두 349명이 사망하고 99명이 실종됐다고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