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당국이 새롭게 마련한 <관광법>이 오는 10월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앞으로 즐거운 여행 길에 상품구매를 강요당해 기분 상하는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민망(新民网)은 2일 보도했다.
관광법이 시행되면 여행사와 가이드는 계약된 쇼핑센터에서 관광객들에 대한 상품 강매가 힘들어져 리베이트를 챙길 수 없게 된다. 저가 관광 상품 가격의 수지를 맟추기 위한 쇼핑 강요가 줄어들어 광광상품 가격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실제로 10월 출발 단체 여행에서 상품 강매가 포함된 저가 상품은 찾아 볼 수 없고 일반 관광상품도 70% 정도 오른 상태다.
예를 들어 10월4일 베이징 출발 홍콩/마카오 4박5일 춘완퇀 여행상품 가격이 일인당 6760위안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대비해 9월25일 출발 홍콩/마카오 4박5일 꺼우퇀 가격은 3960위안에 그쳤다.
타이 남부에 있는 파타야로 향하는 베이징 출발 6박7일 여행상품 가격은 9월과 10월 차이가 더 컸다. 9월24일 출발은 4380위안, 10월3일 출발은 8280위안으로 90% 가깝게 높아진 셈이다.
홍콩여행사협회 셰간팅(谢淦廷) 주석은 관광법 시행으로 앞으로 수개월간 홍콩 방문 국내 관광객수가 30%에서 50% 내외 줄어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볼때는 소비자들의 권익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며 중국정부의 관광법 시행에 대해 찬성의 한표를 던졌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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