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EMI 등 유명 음반업체들이 야후 차이나를 상대로 '수주일 내에'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 차이나는 중국 2위의 검색 엔진으로 알리바바닷컴이 운영하고 있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의 회장 존 케네디는 "우리는 소송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전체 음반의 90%가 불법 음반이며 음반의 저작권 침해 규모는 연간 4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야후 차이나는 자사 웹사이트에 제휴되지 않은 사이트에 있는 불법 복제 음원으로 가는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EMI와 유니버셜 뮤직 그룹, 소니 BMG 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뮤직 그룹, 고 이스트 엔터테인먼트, 골드 레이블 엔터테인먼트, 시네폴리 레코드 등 7개 음반사는 지난해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닷컴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케네디는 음반사들이 야후 차이나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보상을 요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다만 그는 "미국에서의 비슷한 사례를 감안할 때 그 규모는 수천만달러,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FPI는 또한 이번 사건에 이달부터 시행된 불법 복제 음원 및 영화 등을 인터넷 상에 유포할 경우 최대 10만위안(1만2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률을 적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