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의 8월 CPI 표를 앞두고 전년 동기에 비해 2.6% 오를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증권일보(证券日报)는 3일 보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상순경 채소, 육류, 계란 등 가격은 7월에 비해 오름세를 보였고 그 폭은 2%를 초과했다. 가금류, 수산물 등은 소폭으로 올랐고 과일, 식용유 등은 하락세, 곡물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농업부 통계에서도 8월 농산물 도매가격지수는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8월22일까지 채소가격지수는 7월에 비해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국가정보센터 거시경제부 정팅팅(郑婷婷) 전문가는 고온 지속, 자연재해 빈발 등으로 채소, 육류 등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탓으로 8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보다는 반드시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기저효과는 약해지고 있어 전년 동기에 대비한 상승폭은 7월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2.6%로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흥업(兴业)은행 루정웨이(鲁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CPI에 대해 전월에 비해서는 0.5%,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6%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7월보다 0.1%P 낮은 수준이다.
하반기 물가 흐름에 대해 교통은행 탕젠웨이(唐建伟) 전문가는 국내 수요 회복력, 돼지고기 가격 상승력 및 지속 시간, 중동 정세의 원유 등 상품가격에 대한 영향력 등에 의해 좌우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 상황으로 볼때 국내 수요는 큰폭으로 회복, 돼지고기 가격은 크게 상승 등의 가능성이 크지 않을 뿐더러 원유가격은 상승세를 계속하기 어려워 하반기 물가가 큰폭으로 반등할 여력은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