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无锡)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날 우리시각으로 오후 4시 50분 우시 D램 공장 C2라인에 장비를 설치하는 공사를 하던 도중 화재가 발생했고 1시간 30분만인 오후 6시 20분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이 공장에는 약 150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근로자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날 오후 11시쯤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경상 수준의 부상자 1명이 발생했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끝내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또 SK하이닉스측은 초기 화재 원인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로 추정했던 것과는 달리 공장 내부 발화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측은 “SNS등을 통해서는 공장외부에 검은 연기가 크게 보이고 있는데 이는 화재가 옥상으로 통하는 공기정화시설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라며 “클린룸 내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에는 큰 문제가 없어 조만간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로 인한 피해의 대부분은 가입하고 있는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세계 2위 컴퓨터용 반도체칩 제조사로, 중국 우시 공장은 이 회사의 연간 D램 생산량 중 절반을 생산하고 있다. 또 우시 공장의 생산량이 전 세계 D램 시장 중 15%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화재가 D램 시장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