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제너럴 모터스(GM)가 미국에서는 고전하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판매량과 점유율이 모두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에 따르면 GM은 올 상반기 중 자동차 및 트럭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 증가율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것으로 이에 따라 GM의 시장 점유율도 약 2%포인트 높아진 12.5%를 기록했다.
GM의 중국 매출액은 미국 매출액에 비해 크게 뒤쳐지지만 중국은 GM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익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GM은 앞으로 새로운 차종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전체 중국 매출 증가율이 20%에 달할 것으로 예쌍했다.
GM 차이나 그룹 사장인 케빈 웨일은 "중국에서의 자동차 판매 증가가 연말까지 지속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5월까지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약 31% 증가했으며 이 중 승용차 판매는 44% 이상 급증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으로 부상했다.
모간스탠리 홍콩의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인 케이트 주는 "자동차 산업 전체가 매우 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