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개념서 통해 수학적 개념정의부터 단단히
모든 공부는 기본이 중요하다. 각 개념이 엮인 그물망이 촘촘할수록 힘은 탄탄해지기 때문이다. 수시전형이 확대되고 대학별고사라는 이름으로 논•구술이 당락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부상한 지금, 실력을 가르는 잣대는 기본개념의 적립이 얼마나 충실한가에 달려있다.
수학이라는 영역은 특히 그 그물망의 촘촘함에 대해 강조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학생들은 ‘개념을 상실한 유형훈련’에 몰입되어 있다. EBS 수리영역 강사로 활동중인 박숙녀 선생(용인외고)은 “기본 개념부터 다져라. 수학의 기본은 개념 정리에 있다. 개념 정립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만 주야장천 푼다고 수학실력이 늘지는 않는다. 오히려 독이 될 뿐. 논•구술은 물론 수능에서도 수학적 논리력이 크게 요구되는 것이 최근 추세다. 평소 공부할 때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외우면 다 돼?” 암기식 공부 수학은 안 된다
수학이 따분하고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은 ‘암기과목’으로 수학에 접근하기 때문이다. ‘개념숙지-유형정복-실전훈련’의 세 단계만 완벽히 하면 어려움을 느낄 문제가 거의 없다. 언어나 영어처럼 외우기에 주력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공식을 외우기보다 교과서와 익힘책의 개념을 차근차근 ‘이해’해야 한다
수학의 개념은 정의에서부터 시작된다. 정확한 개념의 이해와 적용이 수학의 핵심이다. 기초 개념서를 통해 수학적 개념의 정의부터 단단히 다져야 한다. 예로 ‘수와 식’ 단원을 학습할 때 실수의 정의부터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수는 양수 0 음수 중 반드시 한곳에 속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대수관계에 대한 정의를 정리해야 한다. 한 가지 개념의 정의만 이해해둘 것이 아니라 계속 파생적으로 연계 개념을 익혀야 한다.
최고의 기초개념서 ‘교과서’
개념을 다지는 데엔 교과서와 익힘책을 추천한다. 교과서는 개념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공식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용어들부터 확실히 정리한 후 익힘책을 통해 교과서에서 다진 개념을 문제로 적용시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 교과서에는 꼭 필요한 단어들만 있다.
정의 개념 정리 등을 설명할 때 핵심만 수록돼 있다는 얘기다. 학교 수업을 통해 생소하거나 어려운 개념을 확실히 다진 후 차근히 복습하면 얼마든지 고득점이 가능하다. 수업을 충실히 듣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 수학에만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으나 평소 그날 배운 부분만이라도 확실히 정리해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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