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반 가계의 부의 규모를 반영하는 가계저축 잔액이 43조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8월말 현재 가계저축 잔액은 지난 1월 40조위안을 기록한 뒤 7개월 만에 3조위안이 추가돼 43조위안을 넘어섰다고 광주일보(广州日报)는 11일 보도했다.
가계저축 중 16조위안은 보통예금, 나머지 27조위안은 정기예금으로 정기예금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정기예금화 추세를 보였다.
지난 10년간 중국 가계저축은 빠르게 늘어났다. 10조위안, 20조위안, 30조위안, 40조위안 관문 돌파는 각각 2003년9월, 2008년8월, 2010년12월, 2013년1월로 10조위안을 늘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의 가계저축 증가율은 빠르게 확대됐다. 지금의 가계저축 규모는 지난 2008년8월의 20조위안보다 1배 더 많다.
하지만 가계저축의 빠른 증가와 함께 동반된 것은 마이너스 금리로 예금주들은 실질적으로 금리 혜택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3억 인구를 기준으로 가계저축은 1인당 3만위안을 넘어섰고 가계 저축률은 50%를 초과했다. 이는 세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가계가 저축에 목메는 이유는 집값 폭등으로 열심히 모으지 않으면 평생 집한채 사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외 만일의 경우 발생될 사고나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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