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차번호판 가격이 지난 4월의 제시가격 제도 도입 이래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동방망(东方网)은 신문신보(新闻晨报)의 보도를 인용해 전날 진행된 9월 차번호판 경매에서 최저가격은 7만3400위안, 평균가격은 7만3492위안으로 전월보다 각각 1300위안, 1447위안 낮게 거래되면서 6개월 연속 월별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낙찰률은 전월의 39.7%에서 25.6%로 급격히 떨어졌고 이는 공급된 물량이 전월과 다름없이 9000개로 제한된 상태에서 참여자가 3만5154명으로 전월에 비해 55% 넘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입찰 참여자는 지난 2008년 4월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시 말하면 차번호판 한개를 두고 네명이 경쟁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다음달부터는 조건부로 제시가격 제도를 활용하게 된다. 즉 앞으로는 전월의 차번호판 가격 상승폭 3%를 기준으로 제시가격 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새로운 규정의 본격 실행으로 차번호판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탈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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