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중국의 지난 8월 공업부가가치, 설비투자,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등이 호전세를 보인 것으로 발표된데 이어 경제 성장을 반영하는 선행지표인 전력사용량도 회복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지난 8월 전력사용량은 5103억kWh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7% 늘어났고 증가율은 7월에 비해 4.9%P 확대되면서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고 북경상보(北京商报)는 16일 보도했다.
산업별로 1차산업 전력사용량은 118억kWh로 전년 동기보다 6.5% 늘어났고 2차산업은 12.1% 증가한 3573억kWh, 그 중 공업 전력사용량은 3509억kWh로 12%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3차산업 전력사용량은 15.6% 큰폭으로 증가한 655억kWh이다.
샤먼(厦门)대학 중국에너지경제연구센터 린버창(林伯强) 주임은 전력사용량이 회복세를 계속했던 것은 비교 대상이 되는 지난해 8월의 전력사용량이 지나치게 낮은 외 올해 이래의 경기 회복으로 전력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8월 공업부가가치, 수출입총액,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PMI 등도 호조세로 나타났다.
규모 이상 공업 기업 부가가치, 수출,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등의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10.4%, 7.2%, 13.4%로 7월보다 0.7%P, 2.1%P, 0.2%P 확대됐다. 중국 제조업 PMI지수는 51%로 최근 16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점에 대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컨설팅연구부 왕쥔(王军) 부부장은 경제의 안정 성장 확보를 위한 조치들이 효과를 드러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중국 경제는 3분기 둔화세를 멈추고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3분기 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7.6%로 예측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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