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중국 기상국은 대만과 홍콩을 강타하고 중국으로 접근 중인 제 19호 태풍 텐투에 대해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중국기상국태풍 및 해양기상예보중심의 보고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까지 태풍 텐투의 중심은 홍콩에서 동남방으로 약455km떨어진 해면에 위치해 최대 풍력15급(48m/sec)을 기록했다.
현재 텐투는 매 시간 시속 20km의 속도로 홍콩에서 서북쪽으로 이동 중이며 22일 저녁부터 23일 오전 사이 중국 광둥휘(广东惠)의 타이산(台山)일대 연해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 풍력은 13-14급으로 중국 대륙 광둥휘에 상륙 후에는 세력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앙기상국은 태풍 적색경보를 발령하며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광둥 일대는 이미 21일부터 텐투의 영향으로 곳곳에 폭우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인명피해를 염려한 광둥시 교육국은 22일 오후 1시 이후 전시내 휴교령을 내리고 초중고, 유치원생 모두를 조기귀가 시켰다.
텐투는 필리핀과 대만을 거치며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필리핀 인근 바다에서는 선박 한 척이 침몰됐고 대만에서는 주택 수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는 등의 위력으로 중국 당국에서도 긴장하고 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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