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은행의 성공적인 상장에 힘입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대기업들의 추가 상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중국은행 성공을 계기로 중국 당국이 기업공개에 가속도를 낼 경우 가계저축액 1조9000억달러 가운데 상당액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란 관측이다.
보도에 따르면 CSRC는 석탄 운송 회사인 다킨철도가 제출한 140억위안(18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 계획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물량 부담 우려로 지난해 4월 금지시켰던 기업의 신규상장(IPO)과 증자를 일년 만인 지난 5월 허용했고 이르면 8월중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상품 선물거래를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하는 등 증시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지 조치 해제 이후에는 중국은행에 이어 에어차이나와 중국 국영 석유 회사, 시누크도 올 해 안으로 상장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행은 상장 첫날인 5일 상하이 A증시에서 공모가 3.08위안보다 23% 오른 3.79위안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이 1162억달러로 늘었다.
상장을 앞두고 이뤄진 공모주 청약에는 중국 사상 최대인 846억달러가 몰려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금액은 상하이와 선전증시 시가총액의 17%에 달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