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자유무역구(FTZ)에서 그동안 중국내 사용이 금지되어왔던 페이스북(Facebook)과 기타 해외소셜 인터넷사이트의 사용이 허용되며, 해외 통신업체들의 운영도 가능해진다고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수년간 정치적으로 민감한 해외 사이트의 사용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중대 결정으로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Twitter) 및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등의 사이트 열람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전했다.
FTZ 관리부는 해외통신사들을 인터넷 서비스 라이센스 입찰경쟁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의 3대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향후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서 해외업체들과 직접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될 것을 통지 받았으나, 정부의 결정에 큰 불만이 없다고 덧붙였다.
리커창 총리는 상하이 자유무역구를 개혁의 주요 시험장으로 삼아, 국내 주요 금융 및 경제 개혁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이같은 조치는 중국 인터넷업체들에게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며, 이번 조치는 수시로 취소될 수도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노무라 증권(Nomura Securities)은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인구는 제한적이며, 이번 정책은 외자유치 및 해외인사를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의 하나라고 여겼다.
향후 상하이자유무역구를 푸동 전역으로 확대한다 해도, 600만 인구에 불과해 중국 전체 인터넷 인구 수인 6억명에는 미비한 수준이라는 의견이다. 따라서 인터넷 사용 허용범위가 협소해 해외 업체들에게는 실질적인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정부가 향후 소셜네트워크 통제를 풀 것으로 확대해석 해선 안되며, 자유무역지대의 해외 사이트가 사회불안을 야기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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