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기관 9월 신규 대출이 7000억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5일 증권일보(证券日报)는 9월 신규 대출 규모가 70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8%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통화시장에서는 3분기말의 은행시스템에 대한 회계심사를 앞두고 유동성 부족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슬그머니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데서 알아 볼 수 있다. 예년에는 연말에 이르러서야 대출한도에 대해 점차적으로 줄여왔기 때문이다.
또 이는 경제구조조정에 포함된 일부분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현재까지 대출구조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신규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컸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경제구조조정 수요에 따라 대출공급의 방향은 첨단 제조업, 전략적 신흥산업, 전통산업 기술 개선 등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은행간 대출금리 기준인 상하이은행간금리 시보(Shibor)금리를 통해서도 시중 유동성 변화를 느낄 수 있다.
1일물 금리를 예로는 9월6일의 2.95%에서 지금은 3.56%로 올랐고 1개월물은 4.48%에서 5.91%로 치솟았다.
1월부터 8월까지 6조4800억위안이 이미 공급된 점, 9월 신규 대출은 7000억위안으로 예상되는 점, 올해 목표는 9조위안인 점 등을 감안할 경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대출은 월평균 6000억위안 내외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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