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주간지 포춘 중국어판이 ‘2013년 가장 존경 받는 중국 50대 기업’을 발표했다.
지난 2011년 1위 자리에 올랐다가 지난해 바이두(百度)에게 밀려 2위로 떨어졌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올해에는 바이두를 물리치고 1위를 탈환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6일 보도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는 지난해 1위에서 올해에는 2위로 물러났고 그 뒤는 중국 최대 가전제품 제조회사인 하이얼(海尔)이 따랐다.
이렇게 알리바바, 바이두, 하이얼 등 세 기업은 4년간 상위 3위권을 독차지했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통신장비 공급업체인 화웨이(华为), PC제조업체 레노버(联想), 인터넷 기업 텅쉰(腾讯), 온라인 쇼핑몰 징둥상청(京东商城),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万达), 중장비 제조업체 산이중궁(三一重工), 가전제품 제조업체 거리(格力) 등이다.
산업별로는 하이얼, 레노버(联想) 등을 대표로 하는 전자 및 가전제품 업체가 가장 많았고 8개에 달했다. 보험, 철강, 전력 및 공공사업, 석유화학, 제약 등 5개 산업은 한개씩에 불과했다.
올해에는 11개 기업이 ‘가장 존경 받는 중국 기업’ 명단에 새롭게 올랐고 이들에는 샤오미테크놀로지(小米科技), 상해자동차(上汽), 중국우주비행과학공업그룹(中国航天科工集团), 공상은행(工商银行), 민생은행(民生银行), 팡정그룹(方正集团), 푸싱국제(复星国际), CNOOC(中国海洋石油), 궈메이전기(国美电器), 광밍식품(光明食品), 자오상쥐(招商局)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얼마 전 발표된 ‘2013 가장 존경 받는 세계 50대 기업’ 명단에는 중국 기업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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