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그림자금융(섀도뱅킹) 규모가 20조5천억위안에 달해 GDP의 40%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2012년 말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그림자금융 규모가 시장수치로는 20조5천억위안(한화 3600조원), 정부수치로는 14조6천억위안(한화 2567조원)에 이르며, 이는 각각 GDP의 40%와 16%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사회과학원은 ‘중국금융관리감독 보고 2013’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고 재화사(财华社)는 9일 보도했다.
중국 그림자금융 시스템은 중국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도 했지만, 그 규모가 커지면서 일련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즉 상품의 자산운용 기간은 길고, 자금예치 기간은 짧아 만기불일치가 발행하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그림자금융의 리스크 또한 점차 확대되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대출의 과도한 팽창을 유발하고, 은행 신용대출 확장의 규제정책이 실패로 이어지면서 전체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림자 금융시스템은 긍정적인 작용과 문제들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감독기관은 성장과 리스크 방지를 병행관리하는 원칙 하에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감독기관은 그림자금융 상품의 정보공개를 강화해 투명도를 높이고, 허위정보를 없애 투자자들에게 그림자금융의 구체적인 투자방향, 성격 및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인식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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