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는 7.5%에서 8%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전국공상연합회 부주석 겸 베이징대(北京大学)국가발전연구원 명예원장인 린이푸(林毅夫) 교수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중국 경제가 올해에는 7.5%에서 8% 내외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며 이러한 성장률을 선진국에 대비할 경우는 많이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기관들이 전 세계적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올해
또는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 중국 경제가 경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러한 관점은 중국 경제가 지난 2010년부터 13개 분기간 연속 성장률 둔화세를 계속한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성장률 둔화를 초래한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며 중국의 경제체제 또는 시장구조가 주요 원인이라고 못박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제체제, 시장구조 등이 중국과 비슷한 브라질, 인도 등의 경제성장률이 중국보다 더 큰폭으로 둔화됐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경우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0년의 7.8%에서 2011년에는 2.7%, 2012년에는 0.9%로 떨어졌고 인도는 2010년의 10.9%에서 2011년에는 2.7%, 2012년에는 2.8%로 둔화됐다.
그는 중국 경제가 둔화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외부 경기 부진, 수출 및 투자 증가율 둔화 등으로 소비만으로 경제 성장을 이끌기가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한 정부 당국의 노력이 돋보이고 있어 4분기에는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이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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