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탄광 사고 감축 노력의 하나로 2015년까지 최소 2천개의 소규모 탄광을 폐쇄하기로 했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11일 탄광 폐쇄 계획을 발표하며 연간 생산량이 9만t 미만인 탄광으로 안전 규정을 지키지 못한 탄광과 사고가 나기 쉬운 탄광들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또 연간 생산량 30만t 미만인 탄광에 대해서도 신규 허가를 중단할 계획이다.
중국에는 현재 1만2천개의 탄광이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석탄은 전 세계 채굴량의 40%에 이른다.
그러나 이윤 감소를 우려한 탄광업체들이 가스 누출 탐지와 환기 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꺼리면서 탄광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중국의 석탄 생산량 100만t당 사망자 비율은 0.564로, 미국(0.019)의 30배에 달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탄광 사고로 1천384명이 숨졌으며 탄광 사고의 3분의 2는 소규모 탄광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감독관리총국은 올해 1∼9월 광산 사고 사망자수를 798명으로 집계하면서 올해 사망자 수를 1천명 이내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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