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월말 현재 외화보유고가 세계 1위를 고수하면서 그 규모는 2위인 일본의 3배 가까운 수준에 달한 것으로 발표됐다.
15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9월말 현재 외화보유고는 3조6600억달러로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했으며 그 규모는 다음순인 일본의 3배와 비슷했다고 보도했다.
분기별로 3분기 신규로 늘어난 외화 규모는 1600억달러로 2분기의 600억달러, 1분기의 1300억달러와 대비할 경우는 올해 이래 분기별 최고 증가폭을 기록한 셈이다.
최근 10년간을 돌이켜 볼 경우 중국의 외화보유고는 매년 1000억달러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 중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매년 4000억달러 내외씩의 큰폭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1년에는 3338억달러가 신규로 늘어나면서 둔화세를 나타냈고 2012년 신규로 늘어난 외화는 1304억달러에 그치면서 2004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교통(交通)은행 롄핑(连平)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외화보유고는 고속 성장세에서 벗어나고 증가율 둔화 및 총량 변화가 큰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3년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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