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유무역구내 등록된 외국기업의 주식발행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두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자유무역구내 등록된 외국계 기업의 주식발행을 허용함으로써 자본항목 개방을 확대하는 동시에 외국계 기업들의 자금조달 루트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전했다.
중국정부는 아직까지 주식시장을 엄격히 통제하며, 중국내 외국계기업의 주식발행을 금지해 왔다. 그러나 중국은 조건에 부합하는 외국계기업은 상하이 자유무역구내 설립예정인 지정 거래소에서의 주식발행을 허용하도록 하는 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29% 지분을 보유한 상하이증권위탁거래센터(上海股权托管交易中心)는 상하이 자유무역구내 이 같은 거래소 설립을 고려 중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작년 상하이는 장외시장 상하이증권위탁 거래센터를 설립하고, 증권거래소 시장에서의 상장조건에 부적합한 하이테크기업 및 중소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0년까지 상하이를 글로벌 금융센터로 조성하기 위해 중국은 지난 2009년 중국 A주 시장 내 외국기업 전용거래 주식시장(国际板)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HSBC 홀딩스 PLC를 비롯한 대다수 외국기업들이 중국시장 상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계획은 보류상태에 머물렀고, 중국시장에서의 상장을 기대했던 외국기업들은 여전히 상장을 기다리는 입장이다.
지난주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아직까지 상하이 자유무역구내 국제판(A주 시장 내 외국기업 전용거래 주식시장)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으나, 지금은 “국제판의 시행 일정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라고 입장표명을 다시 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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