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4일 최고 기온의 28℃ 초과로 상하이시의 올해 여름날은 157일로 늘어났다. 이로써 지난 1873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140년 이래 ‘가장 긴 여름날 기록’이 탄생됐다고 신화망(新华网)은 15일 보도했다.
상하이기상청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5월11일을 시점으로 기상학적 의미 상의 여름철에 진입했고 이달 14일까지 157일간 지속되면서 여름날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0년간 평균은 134일, 그 중 2006년과 2009년이 156일로 가장 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찬 공기의 유입으로 15일 최고 기온은 20℃, 최저는 17℃, 16일에는 최저가 14℃로 뚝 떨어지고 그후로는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철에 본격적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기상청 쿵춘옌(孔春燕) 전문가는 최근 수년간의 기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상하이시의 봄철과 여름철 진입은 빨라지고 가을철과 겨울철은 늦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30년간의 경우 9월 하순에만 들어서면 가을이 다가왔고 평균으로는 9월26일이 가을철 진입일이었지만 최근 10년간에는 10월 상순, 평균으로는 10월2일로 늦어졌다.
그 중 2006년에는 10월23일에 이르러서야 가을철 신호를 울리면서 136년 이래 가장 늦은 가을철 진입 기록을 돌파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