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9월 주택 임대료가 오름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그 폭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서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9월 주택 임대료는 전월과 비슷하게 전년 동기에 비해 4.4% 오르면서 45개월째 상승세를 계속했다고 보도했다.
9월 주택임대료 상승폭이 전월과 비슷했던 것은 성수기에 접어 들었던 주택임대 시장이 여름 방학과 대학생들의 졸업 시즌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비성수기를 다시 맞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베이징(北京)시를 예로 지난 9월 임대주택 거래량은 전월에 비해 15% 가량 줄어들었고 임대료는 ㎡당 60.4위안으로 전월과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각각 0.3%, 10.9%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그 폭은 전월보다 일정하게 낮았다.
앞으로의 주택임대 시장에 대해서는 수요 감소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임대료 둔화폭이 뚜렷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중도시의 경우는 이들 도시에 수요가 집중된 이유로 주택임대료는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공급증가와 함께 주택임대 시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햐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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