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중국의 억만장자 수가 168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중 완다(万达)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1위 자리에 올랐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6일 전했다.
왕젠린 회장의 순자산은 860억위안(한화 15조400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그는 중국의 부동산가격 상승 및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방면에서의 활약으로 작년 488억위안에서 860억위안으로 자산규모가 크게 늘었다.
한편 작년 1위를 기록했던 음료업계 와하하(娃哈哈) 그룹의 종칭허우(宗庆后)는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바이두(百度)의 리옌홍(李彦宏) CEO가 차지했다. 그는 몇 건의 인수거래 이후 회사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개인 자산이 작년 494억위안에서 올해는 677억위안으로 급증했다.
이밖에도 IT업계의 개인 자산증가율이 높았다. 텅쉰(腾讯)의 마화텅(马化腾) CEO는 작년 자산규모가 390억위안에서 올해 622억위안으로 늘어나 5위를 기록했고, 텅쉰홀딩스는 현재 중국최대 인터넷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중국 인터넷업계 선두주자인 마윈(马云) 회장의 개인자산은 433억위안으로 8위를 기록했다. 그는 작년 5월 알리바바(阿里巴巴) 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알리바바 그룹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그룹은 공개상장을 앞두고 전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중국 부호 리스트에서는 87명이 새로 이름을 올려 중국 부호들의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에너지업계 억만장자인 리허쥔(李河君)의 자산은 665억위안으로 4위 자리에 올랐다. 그는 한넝(汉能)홀딩스그룹의 회장으로 이 회사는 글로벌 최대 박막태양 전지패널 및 장비제조업체이다.
포브스지는 이번 부호 리스트는 올해 중국경제의 성장이 높았던 영역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인터넷,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및 부동산 영역에서 부호탄생이 많았다.
표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 부호들의 급격한 상승과 중국경제의 둔화 사이에는 격차가 있을 것 같지만, 실물경제 상황을 잘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영민한 기업가들은 이 가운데 수익 창조능력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포브스 중문판 편집국장은 “중국경제의 성장속도가 올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도시화 진전에 따른 소비재 및 서비스업, 제약 및 헬스케어, 문화오락, 모바일인터넷 등의 사업은 여전히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들 분야는 중국 부호들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지는 영역이라고 언급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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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다녀보면 억만장자는 하나도 없을거 같은 나라
나와 무관한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