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보유세 확대 전망
메릴린치 은행은 앞으로 수년간 중국의 경제성장율이 7~8% 사이에 머물고, 인플레이션 요인을 고려하면 중국의 집값은 매년 1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또한 메릴린치는 중국정부가 엄격한 부동산 규제정책을 유지하고, 부동산 보유세 시범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은 17일 보도했다.
메릴린치 글로벌연구 대중화권 부동산연구 웨이쯔홍(魏志鸿) 주관은 개인소득이 꾸준히 늘고, 도시화 추진이 계속되면서 중국본토의 집값은 내년에 10% 가량 상승하고, 거래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동안의 판매 증가, 9,10월 부동산시장의 호황기로 불리는 ‘금구은십(金九银十)’의 판매 열풍과 더불어 조만간 열릴 삼중전회(三中全会)가 부동산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 방면을 살펴보면, 올해들어 지금까지 토지시장이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1,2년 공급물량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정부의 규제강도가 약화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중앙정부는 시장수단을 활용해 부동산시장 안정을 도모하거나 ‘생애 첫주택 구입’에 따르는 우대정책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부동산 보유세 시범지역을 일부 2선 도시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거품 붕괴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으며, 현재 부동산 과열은 주로 1선 도시에 집중 되어 있으며, 거품위기가 전국적 형태를 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