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의 21일 발표에 따르면, 9월말 금융기관의 외평기금(외국환평형기금) 잔액은 27조5200억 위안으로 늘었다.
이는 8월말 27조3900억 위안에서 1264억 위안이 증가한 수치라고 국제금융보(国际金融报)는 22일 보도했다.
외평기금은 8월에 273억2천만 위안이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순증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지난 6, 7월 외평기금은 각각 412억 위안, 244억 위안 감소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거시경제의 호전과 해외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외평기금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은 3/4분기 중국경제는 7.8% 성장을 기록해 직전분기 대비 0.3%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정부의 ‘안정 성장, 구조조정, 개혁촉진’ 정책 하에 중국은 현재 투자, 소비,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수요 완화, 제조업 제품의 출고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성장을 기록하면서 국민경제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제호전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의 QE(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되고,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으로 말미암아 글로벌 핫머니가 다시 유입되는 추세다”라고 중국국제경제 연구회 부회장은 전했다.
한편 2/4분기에는 미연준의 QE 축소 전망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해외자금은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인도, 태국 등 국가에서는 본국통화의 평가절하, 자산가격 폭락 현상이 두드러졌고, 중국에서는 외평기금, 외환보유고가 일정 수준 감소했다.
“9월 외평기금이 1200억 위안 이상 늘어나면서 반 년만에 월별 최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중 핫머니의 유입이 주요원인을 제공했다”고 롄쉰증권(联讯证券) 거시경제 전문가는 전했다.
9월 미연준의 QE 축소 정책이 시행에 들어가지 않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선호도가 다소 증가했다. 다수의 신흥국 가운데 중국만이 유일하게 경제성장을 기록했고,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해외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 이종실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