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의 안정적인 회복세가 4/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0월 HSBC 중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가 50.9%로 집계되어 7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증권일보(证券日报)는 24일 전했다.
“4/4분기 들어, 중국경제의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당분간 안정적인 상승세가 이어져 구조개혁에 유리한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고 쥐홍빈(屈宏斌) HSBC 중국 수석 경제학자는 전했다.
HSBC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잠정치는 50.9%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며, 3개월 연속 기준선 50%를 웃돌았다.
쥐홍빈 경제학자는 “전체 항목별 지수가 소폭 상승해 공업생산이 3/4분기에 저점을 통과하며 4/4분기에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라며, 기존의 안정성장 정책에 따른 효과가 크게 가시화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수출 계약지수는 50을 다소 상회하며 향후 제조업활동의 완화가 지속될 전망이나, 여전히 내수성장 및 안정성장 정책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해통증권(海通证券)의 가오웬(高远)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10월 제조업 HSBC 잠정치가 50.2%에서 50.9%로 상승했으며, 이중 산출지수, 신규계약 및 신규수출계약 지수가 모두 상승해 수요가 다소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매가격 및 산출가격의 하락은 수급의 약화현상을 반영해 PPI가 전달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쥐홍빈 경제학자는 4/4분기에 철도건설 투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연말 재정지출이 크게 확대될것으로 내다봤다. M2(광의통화) 공급 증가율은 13~14%를 유지해 유동성 완화를 뒷받침하며, GDP 성장율은 7.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구조개혁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한다는 의견이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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