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로 베이징(北京) 부동산 시장은 주춤했지만 이를 제외한 기타 1, 2선도시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원(中原)부동산연구센터에 따르면 전국 54개 주요 도시의 지난주(10월21일~27) 주택거래는 6만7430채로 3주 연속 6만5000채를 초과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29일 보도했다.
10월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거래는 9월의 강세를 이어갔고 그 중에서도 2선도시 주택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하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라고 중원부동산 장따웨이(张大伟) 전문가는 전했다.
또 최근 들어 자금사정이 좋아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토지매입에 나서면서 ‘디왕(地王, 최고가 토지)’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움에 따라 가격결정권은 그들의 손에 쥐여졌다며 이에 따른 부동산가격 상승이 걱정되어 주택매입에 앞다투어 나섰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칭다오(青岛)시의 경우 지난주 신규주택 거래채수는 4260채, 면적은 42만6275㎡로 전주에 비해 22.5% 늘어나면서 주별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토지시장에서는 공급과 수요가 모두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등 1선도시 토지공급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주 1선도시에서 공급된 토지는 24건으로 전주에 비해 2건 늘어났고 부지면적은 129만㎡로 75만㎡ 많았다.
베이징, 광저우(广州), 상하이 등에서는 주택건설용 토지가 12건 공급됐고 면적은 89만㎡에 달했다.
2선도시에서 공급된 토지는 전주보다 무려 50건이나 많은 149개, 면적은 47% 늘어난 591만㎡로 집계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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