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9일 설립된 상하이자유무역구가 출범 한달을 넘겼다. 자유무역구라는 호재와 부동산 시장 전통의 성수기를 맞아 주변 지역 주택거래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i시대보(i时代报)는 31일 보도했다.
상하이자유무역구 수혜 지역이라면 와이까오차오(外高桥), 린강신청(临港新城), 촨사(川沙), 쭈차오(祝桥) 등이 4개가 꼽힌다.
이들 지역 집값은 자유무역구 출범 한달 사이에 평균 15%~20% 내외 올랐으며 그 중 상승폭이 30%를 초과한 단지도 있었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더여우(德佑)부동산연구센터에 따르면 9월29일부터 10월29일까지 린강신청 주변 지역 신규주택은 4만6300만㎡가 거래됐고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14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거래가격은 ㎡당 1만4690위안으로 42.8%의 큰폭 오름세를 보였다.
와이까오차오 주변 지역 신규주택 거래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89% 많은 3만1800㎡, 거래가격은 30% 높은 3만6417위안이다.
쭈차오 지역에서는 분양 중인 단지가 랑스뤼써궁위(朗诗绿色公寓) 한개에 불과했지만 한달 사이에 105채가 거래됐고 분양가는 20% 올라 ㎡당 1만6931위안에 달했다.
푸단대(复旦大学)부동산연구소 차이웨이민(蔡为民) 소장은 자유무역구 주변 지역 부동산 가격이 설립 초기에 비해서는 많이 오른 편이지만 아직은 초기 상승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계속 오를 수 있을지는 자유무역구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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