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부동산 시장이 명실상부하게 ‘금구은십(金九银十)’의 성수기를 맞이했다.
진펑이쥐(金丰易居)&여우웨이(佑威)부동산연구센터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지난 10월 신규주택 거래는 140만4100㎡로 전월에 비해서는 0.99%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60.24%의 큰폭 증가세를 보이면서 9월의 강세를 이어갔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4일 보도했다.
10월 신규주택 분양가는 전월과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3%와 14.16%씩 높은 ㎡당 2만4932위안, 신규로 공급된 물량은 2011년 거시 조정 이래 월별 최고치인 142만9900㎡으로 발표됐다.
상하이중원(中原)부동산연구센터 조사에서는 10월 거래면적이 141만82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의 153만8200㎡ 다음으로 가는 연내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아울러 신규주택 공급이 증가됨에도 불구하고 재고물량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부동산거래가 예상보다 훨씬 활발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여우웨이부동산에 따르면 거래면적이 앞으로 10월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남은 재고물량을 소화하는데는 5.6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 중 실수요자들이 필요로 하고 있는 면적 100㎡ 미만의 중가주택은 3.5개월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집값이 전월과 전년 동기에 비해 동반으로 상승세를 보인데 대해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분양가를 높인 것 외 고가주택이 많이 거래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10월 부동산거래에서 ㎡당 분양가가 5만위안 이상인 고가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9월의 4.1%보다 높았다.
또 1000만위안을 넘는 호화주택 거래량은 838채로 전년 동기의 2.2배 가까운 수준에 달한 것으로 발표됐다.
앞으로의 부동산 가격 흐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오름세를 계속할 가능성은 있겠지만 큰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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