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9월간 상하이시에서 발생된 스모그 일수가 전국 평균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발표됐다.
중국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올해 이래 현재까지 전국 스모그 발생 일수는 평균 29.9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일 많았으며 지난 1961년 이래 최고이기도 하다.
그 중 상하이시의 1~9월간 스모그 발생 일수는 73일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고 해방일보(解放日报)는 4일 보도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가 43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2분기 27일, 3분기는 3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과 봄철 스모그 현상이 심각한데 대해 도시환경기상센터 쉬젠밍(许建明) 부주임은 상하이시는 연해 도시로 겨울철과 봄철에는 편북풍과 안정적인 날씨가 위주이기에 편북풍을 타고 북쪽에서 내려온 대기 속의 오염물질이 쉽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는 반대로 여름철과 가을철에는 편동풍이 위주로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깨끗한 공기가 대기 속의 오염물질 농도를 낮춰주는 작용을 일으키고 있어 스모그 현상이 적게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스모그가 대기오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스모그 현상을 대기오염이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스모그는 매연을 비롯한 대기 속의 오염물질이 안개 모양의 기체가 된 것을 가리키며 대기오염은 대기 속의 오염물질이 생물이나 기물에 직접적으로 해를 끼칠 만큼 다량으로 존재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상하이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1~9월간 대기오염 일수는 85일로 스모그 발생 일수보다 많았다.
이에 상하이 관련 당국은 배출 감소가 관건이라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상하이시 청정 공기 행동 계획>을 발표, 2017년까지 PM2.5의 평균 농도를 2012년보다 20% 가량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릴 계획을 내세웠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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