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장시(江西)성 간난(赣南) 네이블 오렌지에서 공업용 색소 쑤단훙(苏丹红)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식품안전에 또 비상이 걸렸다.
문제의 네이블 오렌지가 상하이(上海)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지자 식품안전위원회사무실, 식품안전감독관리국, 공상국 등 관련 당국은 곧바로 검사에 착수했고 빠르면 이번주 결과가 발표된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는 5일 보도했다.
기후, 환경 등의 원인으로 네이블 오렌지가 상하이에서는 생산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네이블 오렌지는 100% 외부 공급이다.
간난 지방의 네이블 오렌지는 보통 10월 중순 쯤 첫 수확에 들어간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빠른 10월 초부터 출하돼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네이블 오렌지 구입 시 냅킨을 이용해 닦는 방식으로 염색 여부를 가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염색은 아니지만 광택을 내고 보존기간을 늘이기 위해 왁스를 바른 오렌지를 먹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상하이시식품안전위원회 꾸전화(顾振华) 부주임은 식용 왁스 사용은 국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범위라며 공업용 왁스가 아니라면 인체 건강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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