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90세, 80세가 넘은 부모를 손수레에 태워 전국일주를 하는 효자효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중국 소후닷컴 등 현지 매체는 베이징에 사는 셰(63·여)씨와 마(52)씨의 사연을 지난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고령의 부모를 손수레에 태워 현재 중국 후베이(湖北省) 성 우한(武漢) 시를 지나고 있다. 지난 9월17일, 베이징을 출발한 이들은 중국 남단의 하이난다오(海南島)까지의 여행을 즐기는 중이다.
셰씨와 마씨가 부모를 손수레에 태운 것은 그들보다 앞서 부모와 전국여행을 펼친 한 남성의 영향이 컸다. 왕뤼로 알려진 남성은 지난 2007년 친형과 함께 어머니를 '감은호(感恩?)'라는 이름이 붙은 손수레에 태우고 520여일에 걸쳐 총 3만7000km를 걸었다. 이들은 사연이 알려진 뒤, '중국 10대 효자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뤼 형제는 셰씨와 마씨의 조력자로서 함께 걷고 있다.
셰씨와 마씨도 왕뤼를 보고 영감을 얻어 여행을 시작했다. 셰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가 있긴 하나 어머니께서 멀미하신다"며 "손수레에 타시면 천천히 주변 풍경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63세라... 내몸 가누기도 힘들 연세에 ... 나와 다른삶을 사는 분이 여기 있네요. 난 엄두도 못낼 일인데... 부모님 행복하신가요? 분명 좋아하시는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