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 소재한 이치(一氣)자동차의 올해 1∼5월 화물차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4% 증가했다고 창춘에서 발행되는 길림일보(吉林日報)가 중국 해관(세관)의 통계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이치자동차는 올해 1∼5월에만 5천642대의 자동차를 해외에 수출해 총 3천506만달러(약330억원)의 수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대비해 수출 대수는 22.6%, 수출액은 12.1%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화물차 수출은 총 3천976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4% 증가하면서 수출 신장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화물차 수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수출은 1천380대에 그치면서 오히려 전년에 비해 1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이치자동차가 화물차의 품질개선 노력을 통해 배출가스 기준을 구미 표준에 맞추고 애프터서비스를 크게 강화함으로써 특히 중동 지역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의 상승도 휘발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값이 싼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물차 수출을 증가시킨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치자동차는 중국에서 가장 큰 중형 화물차 생산회사로 중국 내수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지린성의 대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