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본에서 17일 열린 크리스티 주최 연례 자선경매인 `오스피스 드 본'에서 중국의 한 여성사업가가 모두가 탐을 내는 최고급 와인 한 배럴(456 리터)을 13만1천 유로(1억9천만 원)에 낚아챘다.
이 경매에서 중국인이 최고 인기품을 낙찰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위난 출신의 옌훙차오라는 이 여성은 매장 체인, 옥광산, 차농장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낙찰받은 와인은 뫼르소 쥬네브네르다.
지난 2005년 부터 자선경매를 주관해 온 크리스티 측은 올해 행사에 많은 아시아인들이 참여했다고 확인하고 경매에 나온 물건은 적었으나 관심은 대단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프랑스 와인의 중요 소비국으로 최근 들어 시장규모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1년까지 4년 동안 프랑스 와인 소비량은 2배나 증가했으며 2011년을 기준으로 2016년까지 소비량이 40%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오스피스 드 본은 매년 11월 셋째주 일요일에 부르고뉴 본에서 열리는 와인 자선경매로 독지가들이 기부한 포도밭을 경작해 수확한 햇포도로 만든 와인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모두 자선사업에 사용하는 프랑스의 권위있는 와인 경매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