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하게 스카이프(Skype)와 MSN 서비스가 병존했던 중국에서 더 이상 MSN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중국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업체 톰닷컴(TOM在线)은 11월24일부터 중국본토의 스카이프(Skype) 사업권을 MS사에 넘긴다고 발표했다.
MS가 중국에서 스카이프와 MSN를 통합함에 따라, MSN 사용자들은 스카이프로 전환해야 한다고 텅쉰커지(腾讯科技)는 전했다.
톰닷컴은 2004년 스카이프를 중국에 도입했으며, 현재 Tom-Skype의 사용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톰닷컴은 사실상 작년부터 스카이프 사업부의 인원을 감축했으며, 기술인력을 모두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내 스카이프 관련사업이 그다지 좋은 실적을 올리지 못했고, 사용자 증가율도 둔화되며, 스카이프 전화카드의 매출 또한 저조했다.
MS는 2011년 스카이프를 인수했지만, 사업의 특수성 때문에 스카이프는 중국에서 톰닷컴에 의해 운영이 지속되어왔다.
MS는 올해 3월 15일부터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MSN 메신저 서비스를 중단하며, 기존 이용자들은 스카이프를 이용해 달라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시장의 특수성으로 스카이프와 MSN의 통합이 이루어 지지 않았고,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스카이프와 MSN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국가였다.
MS는 11월 24일 스카이프의 운영권을 회수하며, MSN과 스카이프의 통합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중국내 MSN 사용자 수가 많지 않고, MSN 사용 경험이 낮은 수준이어서 이들을 스카이프 사용자로 전환시키는 것은 MS사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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