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21분 소요
상하이에서 선양(沈阳), 하얼빈(哈尔滨), 창춘(长春), 다롄(大连) 등 동북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열차가 내달 28일부터 개통된다.
앞으로는 고속열차를 타고 따듯한 남방에서 출발해 ‘북방명주(北方明珠)’로 불리우고 있는 다롄(大连)에 가서 해산물을 먹고 지린(吉林) 장백산에 가서 설경을 감상하고 얼음이 깔린 하얼빈(哈尔滨)에서 가서 빙등, 얼음조각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는 26일 보도했다.
새로운 열차운행표에 따르면 상하이와 동북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열차는 아침에 출발해 저녁에 도착하는 열차편으로 운행될 것이며 대부분은 10시간 내외 걸려 하루 사이에 남방과 북방의 풍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상하이 훙챠오(虹桥)역에서 다롄 북역까지 운행되는 고속열차는 11시간1분이 걸리고 하얼빈 서역까지는 12시간 57분 걸린다.
난징(南京) 출발의 경우 하얼빈까지는 11시간 정도 걸려 기존 급행열차보다 16시간 넘게 단축된다.
상하이 훙챠오에서 창춘까지는 11시간 27분, 선양까지는 9시간 21분 걸린다. 난징 출발의 경우는 각각 10시간, 8시간 내외이다.
앞에서 제시된 소요 시간은 매년 12월1일부터 겨울철 운행표가 적용되어 시속이 200㎞로 제한된 점을 감안한 것으로 겨울철 운행표가 풀리게 되면 걸리는 시간은 1시간 더 단축된다.
또 남방과 북방의 온도 차이가 큰 점을 감안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70℃의 온도 변화에 견뎌낼 수 있는 CRH380B형 고속열차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관련 당국은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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