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부동산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추세다.
2일 동방조보(东方早报)는 진펑이쥐(金丰易居)&여우웨이(佑威)부동산연구센터가 전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상하이시의 지난 11월 신규주택 분양면적은 128만6300㎡로 전년동기 대비 31.05% 늘어났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8.39%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11월 신규주택 분양가는 전월과 전년 동기보다 각각 0.42%와 14.98%씩 높은 ㎡당 2만5038위안, 신규로 공급된 물량은 123만7200㎡로 집계됐다.
11월 신규주택 분양면적이 감소세를 보였던 것은 성수기가 아닌데다 고강도 규제책인 ‘호7조(沪七条)’의 발표로 관망 분위기가 농후해졌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상하이시가 지난 11월 8일 발표한 ‘호7조’에는 두번째 주택 구입자의 선수금 비중은 기존 60%에서 70%로 확대, 외지인의 주택구입에서는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 세금납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등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에 따른 전략 전환으로 이번달 공급으로 계획이 잡혀있던 단지들이 내년으로 미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2월 신규주택 분양면적의 계속적인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11월 신규주택 분양면적이 전월에 비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개발업체들의 예상보다는 높았으며 지난 3월, 9월, 10월과 함께 100만㎡도 초과했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올해 남은 12월과 내년 1월이 지난 2월부터는 다시 회복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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